🏰 10세기 신라의 몰락과 후삼국 시대 (혼란 속에서 탄생한 고려의 시작)

1️⃣ 신라의 멸망 — 왕권 약화와 사회 불안

668년 삼국 통일 이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신라는 9세기 이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왕권 약화 → 귀족 세력 강화와 내부 권력 다툼

• 농민 봉기 확산 → 과중한 세금과 불평등한 신분제 구조

• 외적 침입 → 거란, 후백제, 후고구려 등 외부 세력의 압박

결국 마지막 왕 경순왕은 국력 쇠퇴를 인정하고 935년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항복합니다.  이로써 천 년 왕국 신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2️⃣ 후삼국 시대의 개막 — 새로운 경쟁의 시작

신라의 몰락 이후 한반도에는 세 개의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습니다.

• 후고구려(태봉) → 궁예가 세운 나라, 후에 왕건이 장악하며 고려의 기반 형성

• 후백제 → 견훤이 신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움, 강력한 군사력 보유

• 신라 잔여 세력 → 명목상 존속했으나 실질적인 힘은 급격히 쇠퇴

이 세력들은 각자 옛 삼국의 정통성을 계승하려는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충돌했습니다.

3️⃣ 후삼국의 세력 변동과 고려의 부상

✅ 후고구려와 왕건의 부상

초기 궁예의 리더십은 강력했지만, 폭정과 내부 분열로 약화되었습니다.  그 틈을 탄 왕건은 세력을 확대하며 918년 고려를 건국합니다.  그의 통합 정책은 이후 한반도 통일의 기반이 됩니다.

✅ 후백제의 부흥과 몰락

견훤은 전략가로서 한때 남부를 제패했지만,  왕위 다툼과 왕건의 공세로 인해 후백제는 결국 고려에 병합됩니다.

✅ 신라의 항복

신라의 경순왕은 백성의 희생을 막기 위해 스스로 고려에 귀부합니다.  이는 최소한의 전쟁으로 통일을 이룬 역사적 결단으로 평가받습니다.

4️⃣ 후삼국 시대의 역사적 의의

후삼국 시대는 혼란의 시기였지만,  한국 중세 정치의 토대를 마련한 전환기였습니다.

5️⃣ 결론 — 분열에서 통합으로

신라의 멸망은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역사의 구조적 전환이었습니다.  귀족 중심의 구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력인 고려가 부상하면서  한반도는 다시 하나의 국가로 통합되었습니다.

그 결과 고려는 이후 500년간 한반도의 중심 국가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 시기는 한국 중세사의 서막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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